매일 밤 3시 3분에 무언가가 휘파람을 불면서 우리 집 앞을 지나간다 매일 밤, 날씨에 상관없이, 무언가가 집 앞의 거리를, 조용히 휘파람을 불며 지나간다. 소리는 항상 정확히 3시 3분에 시작되며 거실이나 부엌에 있을 때만 들을 수 있다. 휘파람은 카손 저텍 앞의 차로가 시작하는 곳에서부터 희미하게 들려온다. 우리 집은 거리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소리가 막다른 길 쪽으로 서서히 잦아들기 전에 집 앞을 지나간다. 더 어렸을 때 여동생과 함께 몰래 부엌으로 들어가 휘파람 소리를 듣곤 했다. 부모님은 그걸 허용하지 않았고 만일 들켰다면 아주 크게 혼났겠지만 그 외에는 가혹하신 분들은 아니었다. 규칙을 지키기만 했다면 됐었다. 휘파람을 부는 것을 보려 하지 마라. 우리 동네는 즐거운 곳이다. 난 여섯 살 때부터 여기서 살았고 항상 동네를 좋아했다. 집들은 작지만 관리가 잘 되.. 2023. 4. 30. 이전 1 2 3 4 5 6 7 8 ··· 42 다음